尹 “경찰, 왜 4시간 쳐다만 봤나. 재난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 보고체계 신속해야”

현화영 2022. 11. 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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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 납득이 안 된다"라고 7일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냐"라고 관계부처에 질타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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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나가 있었지 않나.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 납득이 안 된다”라고 7일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냐”라고 관계부처에 질타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 역량도 뒤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라며 “현장에 나가 있었지 않나.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아마 (지난달 29일) 초저녁부터 5시40분, 50분경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6시34분 첫 112신고가 들어올 정도 되고, 사람들이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죽겠다고 하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있지 않았냐. 그걸 조치를 안 하고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 못했다고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냐”라고 질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는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주도로 바로 옆 인도로 벌어진 사고”라며 “당연히 주도로를 차단했어야 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은 경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 기본 중 기본은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사고 발생 직후부터 119 구급대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사고 막는 것은 그리고 위험을 감지해야 하는 것은 경찰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난의 컨트롤 타워, 안전의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이 맞다. 모든 국가 위험과 사무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라며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 체계나 이런 것들이 신속히 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한 이유에 관해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회의 내용을 전달하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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