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美하원의장 "남편 공격 생각도 못해…미래 결정에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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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남편 폴 펠로시의 둔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너무 무서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편의 피습 사건 이후 펠로시 의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사건이 중간선거 이후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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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남편 폴 펠로시의 둔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너무 무서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폴 펠로시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펠로시 의장을 노린 40대 남성에게 둔기로 공격을 당해 두개골과 팔에 골절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주 퇴원했다.
펠로시 의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의회 경찰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깼을 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남편의 피습 사건 이후 펠로시 의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남편 소식을 들었을 때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날 밤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착한 뒤 워싱턴DC에서 잠들었고, 당일 새벽에 초인종이 울렸을 때 "시계를 보니 (동부시간 기준) 새벽 5시였다"며 "(저는) 그들이 아파트를 잘못 찾은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인종이 다시 울리고 "쾅, 쾅, 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며 "그래서 저는 문으로 달려 갔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의회 경찰을 봤고, 그들은 '우리는 당신과 얘기하기 위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저는 제 아이들과 손자들이 떠올랐지만 남편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사건이 중간선거 이후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권력서열 3위이자 민주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펠로시 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하원이 잃으면 정계 은퇴를 할 것인가', '당신의 결정은 어떤 식으로든 (남편에 대한) 공격에 의해 영향을 받느냐' 등의 질문에 "지난 1~2주 동안 있었던 일이 (정치 행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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