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딱 두 점 ‘채색 세계지도’ 공개
[KBS 대전] [앵커]
전 세계에 딱 두 점뿐인 채색 세계지도가 대전에서 공개됐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회를 열었는데, 채색 지도와 함께 지역에서 발굴한 청동기 유물 등 희귀한 자료 등이 선을 보였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난 한 점의 지도.
대전 용촌동 일대에 집성촌을 이룬 '반남 박씨' 문중에서 기증한 중국 청나라 채색 세계지도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와 최한기가 조선 후기에 제작한 '지구전후도'의 견본이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단 두 개만 존재가 확인된 희귀자료이기도 합니다.
지금과는 달리 온통 밭으로 둘러싸인 1960년대 말 괴정동 일대.
밭을 갈던 농부에게 발견된 청동기 유물은 대전 문화재 발굴의 신호탄이 됐고 '동검'과 '거울' 등 사료 가치가 높은 초기 청동기 유물 17점이 출토됐습니다.
대전 괴정동에서 발굴된 청동기 유물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고 지역에서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전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을 아우르는 다양한 고문서와 사진, 공개되지 않았던 불교 문화 유산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당수는 대전 지역 문중과 시민들이 기증하거나 기탁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승률/대전시립박물관 학예실장 : "연구에 따라서 국가 지정 문화재라든지 지자체 문화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유물 들로 향후에 저희가 보존처리라든지 연구를 통해 신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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