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 필요해" 하지원, 강하늘에 진심 고백→지분 합칠까 ('커튼콜') [종합]

[OSEN=최지연 기자] 하지원이 강하늘에 고백했다.

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에는 유재헌(강하늘 분)과 서윤희(정지소 분)가 낙원호텔가에 들어선 가운데 자금순(고두심 분)의 손자들 중 박세연(하지원 분)만 유재헌을 반겼다.

이날 유재헌과 서윤희는 자금순의 손자 부부 리문성과 장진숙으로 분해 인사했다. 특히 자금순은 유재헌의 얼굴을 부여잡고 "문성이 이리 자랐구나 고맙다. 잘 생겼네 우리 손자"라며 울먹였다.

유재헌은 "할머니 죄송합니다. 본 기억이 아이 때밖에 없는 게, 그것마저 가물가물하고 내 평생에 가족이라고는 진숙 동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어색해했다.

서윤희도 "문성 동지가 많이 긴장했습니다. 우리도 남쪽이 처음이라 낯섭니다. 좀 무섭기도 하고"라고 보탰고, 자금순은 "너희들이 세상 어디보다도 멀리 왔는데 내가 너무 반가워서 그래. 천천히 알아도 되니까 들어가자"라며 공감했다.

이후 자금순은 함께 국밥으로 식사하며 유재헌에게 이산가족 상봉 당시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유재헌은 당황하면서 "어릴 때라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얼버무렸다.

자금순이 이에 실망하자 유재헌은 “고거 하난 기억이 납니다. 무서웠습니다. 할마이 손 잡고 있을 땐 몰랐는데 손을 놓고 나니까"라며 "그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멀어지는 할마이 뒷모습 보면서 내 손을 다시 잡아줬으면. 하지만 그 말을 못했죠”라 말해 위기를 모면했다.

식사를 마친 뒤 유재헌과 서윤희는 낙원가 손자들과 마주 앉았다. 정상철(성동일 분)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낙원가 손자들의 성격을 미리 일러주었다.

정상철은 "박세준(지승현 분)을 경계하고 박세규(최대훈 분)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유재헌은 박세준을 '위험한 놈'으로 박세규를 '이상한 놈'으로 기억했다.

정상철은 마지막으로 박세연을 “도도한 커리어우먼 같지만 따뜻하고 속이 깊은 아이야. 이 집안에서 너희를 도울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아이일 거야”라고 말했고, 유재헌은 "좋은 놈. 아니, 좋은 누나"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유재헌은 자신을 경계하는 낙원가 손자들에 “할머니 아니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다. 가족이라는 건 함께 보낸 시간이 만드는 거 아니겠냐”며 “할머니 가시기 전까지만이라도 손자 노릇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윤희 또한 “우리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있을 거다. 그러니까 너무 불편하지말라”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들은 박세연은 “나는 너가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최대한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박세연은 "감히 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가 네가 살던 곳보다 낫지 않겠냐. 여기 있으면서 잘 적응해봐”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박세연은 유재헌을 데리고 서울 구경에 나섰다. 둘은 명동부터 치킨집 그리고 을지로의 숨겨진 카페까지 들렸다. 순간순간의 위기상황에 유재헌은 재치로 넘겼다.

그러다 유재헌은 방심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이때 말투가 사투리를 뺀 어투였다. 그 모습을 본 박세연은 “거기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셔?”라고 물어 유재헌을 당황하게 했다.

저녁, 유재헌은 “그래도 오늘 꽤 재미있지 않았냐”고 물었고, 박세연은 “너무 재밌었다. 오늘은 너 즐겁게 해주려고 나온 건데 내가 희한하게 재미있어졌다”며 크게 웃었다.

박세연은 “특히 너한테 잘 보이고 싶었다. 나 지금 큰오빠랑 싸우고 있다. 내 편이 필요하다. 뜬금없이 나타난 동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한편 배동제는 “처음보는 분인데 가까워 보여서. 나 박세연 씨랑 결혼할 사람이다. 내가 결혼할 사람이랑 가까워 보이는 그쪽은 누구신지?”라며 유재헌과의 첫 대면부터 기싸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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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튼콜'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