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투수에 이승엽 1루수라니 ‘최강야구’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
[뉴스엔 박아름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인하대학교에 패했다.
지난 11월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21회에서는 8년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선우는 2실점 이후 2연속 삼진을 비롯해,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서동욱의 호수비에 힘을 받아 3회 2아웃까지 잡아낸 뒤 장원삼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삼은 ‘가을 남자’답게 인하대 타자들을 상대해나갔다. 김선우는 포수 윤준호와 환상의 배터리 호흡을 자랑하며 무실점으로 추격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인하대 선발 투수 임준서는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의 방망이를 단단히 묶었고, 정원배 감독은 연속 번트 작전을 펼쳐 장원삼을 멘붕에 빠트렸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장원삼 대신 심수창으로 교체했고, 심수창은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해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최강 몬스터즈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믿었던 오주원이 심한 두통을 호소했고, 뒤는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승엽 감독이 손을 쓰기 전 점수 차는 5대 1로 벌어지고 말았다. 오주원은 팀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말을 하지 않았었고, 5회 마지막까지 삼진을 잡아내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주원에 이어 송승준과 이대은이 차례로 마운드를 지켰고, 그러는 사이 최강 몬스터즈에게도 찬스가 여러 번 찾아왔다. 하지만 5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또한 최강 몬스터즈는 다시 한 번 투수 부족을 실감했고, 9회에 이승엽 감독은 정성훈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1루수로 들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려와 달리 정성훈은 깔끔한 호투로 인하대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야구는 9회 말 2아웃 부터’라는 말을 증명하듯, 최강 몬스터즈에게도 마지막 역전 찬스가 찾아왔다. 윤준호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 감독이 안타를 만들어냈고, 김문호가 시원한 2루타로 순식간에 득점권 주자를 만들었다. 여기에 정근우가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홍구에 이어 정수성 코치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정의윤이 침착하게 볼넷을 만들어 내 2아웃 만루 상황이 됐다. 다음 타자 이택근이 우중간 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6대 4로 따라잡았고, 주자는 여전히 2, 3루에 남아있어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 올렸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류현인이 끈질긴 승부 끝에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공은 아쉽게도 담장을 넘지 못하고 인하대 중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최강 몬스터즈는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생각지 못했던 결과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3승 4패로 점점 승률의 압박이 조여오는 가운데,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20경기를 치른 뒤 7할 승률이 깨진다면 방출자가 나올수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인하대와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 유희관은 “각오는 정말 승리라는 두 글자밖에 없을 것 같고, 내일 ‘유이스’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방송 말미 유희관이 장염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두를 걱정하게 했다. 위기의 유희관이 팀 에이스다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7월 20일 오후 1시 잠실야구장에서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최강 몬스터즈와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최강 몬스터즈 창단 후 프로 구단과의 첫 경기이자, 신-구 감독들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관 티켓 예매는 10일 오전 11시 오픈 예정이다. (사진=JTBC '최강야구'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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