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네...친정팀 도발→충격적인 '터치 8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첼시)이 망신을 당했다.
첼시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오바메양으로 더욱 관심이 모아졌던 두 팀의 대결이다. 아스널에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오바메양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의 갈등으로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났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나 올 시즌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아스널과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오바메양은 경기 전 아스널에 대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오바메양은 “아스널,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내가 돌아왔고 나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라며 아스널과의 대결에서 득점을 터트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다양한 공격 전개를 통해 첼시를 흔들었다. 득점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18분,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선발 출전한 오바메양은 자신만만했던 모습과 달리 그라운드 안에서는 조용했다.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와 마갈량이스에 고전하면서 이렇다 할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오바메양의 볼 터치 횟수는 8회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결국 오바메양은 후반 실점과 동시에 아르만도 브로야와 교체되면서 쓸쓸한 엔딩을 맞이했다. 더욱이 결승골을 기록한 마갈량이스가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런던은 빨간색”이라는 글로 도발에 대응했다. 여러 모로 오바메양에게 망신스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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