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택시 잡기 쉬웠다…서울 심야 택시 배차성공률 50%로 늘어

서울 심야택시 배차성공률이 증가했다. /사진=뉴스1 이동해 기자

'택시 대란'으로 불릴 만큼 잡기가 힘들었던 심야 택시의 배차성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 업체의 배차 성공률(배차 성공건수/호출 요청건수) 등 데이터에 기반한 대책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4일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같은 달 개인택시 심야운행조 편성운영, 심야 탄력호출료 출시, 부제해제 등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심야(밤 10시~새벽3시) 평균 배차성공률의 경우 대책발표 이후부터 증가 추세로 나타났으며 11월 첫째주(10월31일부터 11월6일)는 배차성공률이 약 50%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택시대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부제해제 등을 적극 추진한다. 택시 수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 기반으로 정책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김종오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정책과장은 "데이터 상으로는 대책 발표 이후 심야택시난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지난주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한 수요감소 영향도 배제할 수 없어 현 시점에서 대책의 효과를 단정 짓기에는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탄력호출료 제도가 정착되고, 택시 부제해제, 서울시의 심야할증 요금인상 등이 본격시행되면 예전에 비해 택시 수급상황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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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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