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분기와 내년 이익전망 더 암울…시클리컬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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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을 소화하는 가운데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도 이익전망이 더 암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실적 시즌 진행도는 51.7%로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시점"이라며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 290개 중 실적발표 기업은 150개로 컨센서스 상회 기업수는 40개, 부합한 기업은 52개, 하회한 기업은 58개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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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증시가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을 소화하는 가운데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도 이익전망이 더 암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강도 긴축과 경기 악화 우려 속에 3분기 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하향조정세를 겪었음에도 전망치 하회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기발표된 기업 실적과 미발표된 기업의 컨센서스를 사용하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0조6000억원, 35조5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현재 컨센서스인 54조2000억원, 39조4000억원을 각각 6.6%, 10%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년 대비 20%, 32% 하회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반등세와 상반된 모습으로 실적 모멘텀은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뒷받침해주는 증시 상승이 아니라는 점에서 코스피 추가 반등시 분위기에 휩쓸려 가기보다는 더욱 더 경계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꼽았다. 업종별 기여도를 보면 보험과 은행 업종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실적 하회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해 3분기 한국 대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기업 비중이 높았는데 순이익의 하락은 빅테크와 성장 기업이 주도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반도체 외 시클리컬 업종이 본격적으로 이익 하향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년 역시 4분기 컨센서스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유틸리티, 철강 등 시클리컬 업종의 이익 하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 역시 마찬가지로 4분기와 내년 전망의 하향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이익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펀더멘털 악화 국면에서는 증시 반등을 경계하고 이를 리스크 관리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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