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환율, 이적시장 앞둔 K리그도 직접 영향권[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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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비교해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K리그 이적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7일 오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원래 연봉 5~6억원의 국내 선수를 쓸 것이면 연봉 30~40만 달러의 브라질 선수를 쓰는 게 낫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이적료에 연봉까지 합산해서 계산해야 하는데 1년 전 이적시장과 비교하면 외국인 선수 한 명당 수억원 차이가 나게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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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4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난해 11월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 머물렀다. 1년 사이 거의 300원이 뛰었다.
치솟은 환율로 인해 당장 외인의 월급을 지급하는 K리그 팀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K리그 팀들은 보통 외인 계약을 달러로 체결한다. 이적료는 물론이고 연봉도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미 올해 급상승한 환율로 인해 예상보다 더 많은 인건비를 지출했다. K리그 한 기업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달러 상승으로 인해 이미 몇 달째 부담을 느끼고 있다. 외인이 많은 팀일수록 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여파로 당장 겨울 이적시장 고민이 크다. 지방 A구단은 에이스 외인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는데 이 선수가 연봉으로 13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이면 15억원 정도인데 지금은 18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3년을 계약하고 이 기간 동안 현재 환율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총액 10억원 정도를 더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입장에선 어차피 달러 개념으로 통장을 확인하기 때문에 환율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배려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환율로 연봉을 협상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고충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원래 연봉 5~6억원의 국내 선수를 쓸 것이면 연봉 30~40만 달러의 브라질 선수를 쓰는 게 낫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이적료에 연봉까지 합산해서 계산해야 하는데 1년 전 이적시장과 비교하면 외국인 선수 한 명당 수억원 차이가 나게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하필이면 지금은 각 구단 모기업, 혹은 지자체에서 2023년 예산을 편성하는 시기다. 기업의 경우 가뜩이나 불안정한 경기에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인해 스포츠단에 지출하는 금액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자체도 마찬가지로 축구단에 많은 돈을 쓰기가 조심스럽다.
공교롭게도 2023년부터는 K리그1의 외국인 쿼터가 늘어난다. 기존 3+1에서 5+1로 최대 6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모든 팀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성적에 욕심이 많은 상위 기업구단들은 최대한 많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러모로 환율 상승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일부 구단은 전보다 선수단 전체 인원을 줄여 콤팩트하게 구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해진 인건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편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국내 자원은 어차피 많지 않다. 외국인 선수 활용을 극대화 해야 한다. 환율이 치솟은 상황인만큼 전체 선수단 인원을 줄이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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