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우주쇼…개기월식·천왕성 엄폐 동시에

보도국 2022. 11. 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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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밤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빛나는 개기월식이 예정됐습니다.

특히 천왕성이 달 뒤에 숨어 잠시 사라지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는데요.

날씨가 맑을 것으로 보여 대부분 지역에서 우주쇼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환하게 빛나던 보름달에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어둠에 가려진 둥근 달에 붉은빛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태양과 지구, 달이 나란히 놓이면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숨는 개기월식 현상입니다.

오늘 오후 6시 8분, 달의 왼쪽부터 어두워지면서 부분월식이 나타납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7시 16분에 시작해, 오후 7시 59분쯤에는 최대가 됩니다.

이후 달은 서서히 그림자에서 벗어나, 밤 9시 49분에는 원래의 환한 달로 돌아오겠습니다.

개기월식의 백미는 붉게 빛나는 달입니다.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파장이 가장 긴 붉은색 계열만 달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월식이 진행되는 밤 8시 23분부터는 태양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달 뒤로 숨어 잠시 사라지는 진귀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장> "달이 공전하는 과정에서 뒤로 천왕성이 숨었다 나오는 현상입니다. 개기월식 때 천왕성 엄폐가 일어나는 일은 굉장히 드문 현상으로 과거, 또 앞으로 100년 내로는 보기 힘든 현상입니다."

개기월식은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천왕성 엄폐' 현상은 적어도 쌍안경이 있어야 관측 가능합니다.

다음 개기월식은 3년 뒤인 2025년 9월에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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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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