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한미 첨단기술 협력 가장 중요…삼성 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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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삼성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전 주한 미국대사로 잘 알려진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외업무총괄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티넥 매리어트호텔에서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주최한 '한미통상 특별 경제포럼'에 연사로 나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 친환경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재생에너지 등 최신 기술에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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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첨단기술 협력, 한미관계 마지막 기둥"
"아직 역동적인 초기 단계…삼성이 할 일 더 많다"
[티넥(미국 뉴저지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 삼성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전 주한 미국대사로 잘 알려진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외업무총괄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티넥 매리어트호텔에서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주최한 ‘한미통상 특별 경제포럼’에 연사로 나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 친환경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재생에너지 등 최신 기술에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리퍼트 부사장은 “(최첨단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은 (한미간 협력에 있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과 민간에서 우리의 집단적인 비교우위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한미 양국은 이런 첨단 분야에서 수십년간 형성한 협력 속에서 가장 혁신적인 과학자, 연구원, 기술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한미 관계의 가장 새롭고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1882년 두 나라의 첫 외교 관계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거론하면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것은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지정학적인 베팅이었다”며 “안보로 시작한 한미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다양하고 중요한 경제, 기술, 상업, 문화적인 요소를 가진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미 정상들이 전략적인 경제·기술 파트너십이라고 이름 지은 최신 기술에 관한 협력이 한미 관계의 마지막 기둥”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부사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삼성의 역할론을 피력했다. 한미간 첨단 기술 협력에 있어 삼성전자(005930)가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이다. 2014~2017년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그는 유튜브, 보잉,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북미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자녀에게 ‘세준’ ‘세희’라는 이름을 지어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리퍼트 부사장은 “삼성이 이 마지막 기둥에서 빠르게 움직일 때 성장통과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계속해서 배우고 혁신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과 미국간 경제적·상업적 기술 관계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며 “삼성은 미국에서 긴 역사를 갖고 있고 그것이 자랑스럽지만,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주미한국상공회의소의 이날 포럼에는 리퍼트 부사장 외에 에스페란사 고메스 젤랄리언 미국상공회의소 전무,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무역국장도 함께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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