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와 무기 거래설에 "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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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며 그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이 우리와 러시아 사이의 무근거한 무기거래설을 계속 여론화하면서 어떻게 하나 이를 기정사실화 해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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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며 그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책동을 불법무도한 유엔안보리사회 대조선 제재결의에 걸어 국제무대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시각을 흐려놓으려는 적대적기도의 일환으로 평가한다”며 “미국은 근거없이 우리 공화국을 걸고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김선경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담화를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전면배격한다”며 “우리 군대가 진행한 대응군사훈련이 철저히 미국과 남조선이 벌려놓은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였다는 데 대해 이미 명백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이 백악관이나 국무성의 대변인이나 된듯이 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외우고 있으니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주권국가를 반대해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들을 공공연하게 끌어다 놓고 광란적으로 벌려놓는 전쟁연습은 방어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그에 대처한 정당한 자위권행사는 도발로 낙인된다면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제일 사명으로 하는 유엔이 자기의 존재명분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선반도정세가 이토록 험악해진 데는 유엔 사무총장의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처사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이 진정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 남의 장단에 맹목적으로 춤을 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안목을 가지고 도발의 근원부터 들어내는데 몰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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