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中 선호도 하락…한국, 반사효과 기대"

김인경 2022. 11. 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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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중국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8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환매로 2013년부터는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 일임에 규모가 뒤처지게 됐다"면서 "국내 주식 액티브펀드는 2010년 이후로 운용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국내주식 패시브펀드가 성장하여 국내주식펀드 규모가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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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중국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8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환매로 2013년부터는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 일임에 규모가 뒤처지게 됐다”면서 “국내 주식 액티브펀드는 2010년 이후로 운용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국내주식 패시브펀드가 성장하여 국내주식펀드 규모가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 등 지수를 중심으로 성장을 해 온 ETF 시장은 섹터ETF와 테마 ETF 등으로 투자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ETF에 액티브펀드의 전략을 사용하는 액티브 ETF도 ETF 시장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긴축 정책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2022년 우리나라 주식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6월과 9월에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등이 한국 주식을 매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심해지는 갈등과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신흥국 주식자산에서 중국 비중이 추가로 줄어들게 되면, 한국 주식시장은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해외 주식이 장기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해외 펀드는 중국과 브릭스 등 신흥국 주식 중심으로 발전을 해왔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주식 펀드의 중심은 미국 주식시장, 그 중에서 미국 기술주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 주식 펀드의 대형펀드 10개 중 미국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5개이며, 미국 투자 비중이 높은 글로벌 펀드와 섹터펀드가 3개이다. 이외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높은 2차전지 관련 펀드가 10위 안에 들었다.

그는 “해외 자산에 많이 투자하는 중요한 펀드유형은 타겟데이트펀드(TDF)가 포함된 라이프싸이클펀드”이라며 “고령화로 은퇴자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라이프싸이클 펀드는 연간 3조~4조원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평가했다.

그는 “해외주식펀드에서 미국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는 최근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내년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간이 예상되지만, 장기 펀드투자자 관점에서는 이 기간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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