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예고 경남 사회대통합위원회, 조례 발의로 빛 보나

황봉규 2022. 11.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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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당선인 시절부터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요 공약으로 추진한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조례 발의로 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지연된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최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국민의힘 박진현(비례) 의원이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면서 출범이 다시 가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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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주요 공약…인적 구성 문제로 출범 지연되다 조례 심사 절차
경남도청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당선인 시절부터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요 공약으로 추진한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조례 발의로 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8일 경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박 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경남만이라도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해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한 취임 일성 이후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요 인사 44명을 위촉해 출범식 날짜까지 지난 9월 22일로 정했다.

하지만 출범식이 돌연 취소되고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은 미뤄졌다.

당시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 구성과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출범식이 예고된 날짜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지금까지 한달 보름 넘게 출범이 지연됐다.

지연된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최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국민의힘 박진현(비례) 의원이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면서 출범이 다시 가시화됐다.

이 조례안 발의에는 박 의원을 포함해 총 36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박 의원은 "지역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해 새로운 경남도의 가치 도출 및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세대, 젠더, 지역, 이념, 계층 간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사회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도민 등이 참여하는 자문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조례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조례안에는 도민 통합을 위한 방향 설정 등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와 기능, 100명 이내 위원 구성, 분과위원회와 자문단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조례안은 8일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시작으로 심의 절차를 밟는다.

박 지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인적 구성 문제 정리하는 단계를 거쳐 11월 중 의회에서 의결되면 곧바로 사회대통합위원회를 출범할 것"이라며 "도민을 하나로 만들고 거기에 대한 도민 갈등 요인을 의제로 선정해 사회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사회대통합위원회 역할을 기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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