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매각, '첼시의 6조 6,800억' 뛰어 넘나..."중동 4조 거절"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의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일(한국시간) “미국의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리버풀을 매각 대상에 올려 두었다. 판매가 이루어질지 확실하지 않지만 FSG는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FSG는 2010년 10월에 리버풀은 인수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 FSG는 리버풀의 암흑기 시절을 벗어나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했고 시작점이자 터닝포인트는 2015년에 위르겐 클롭 감독을 부임시킨 일이었다.
FSG와 클롭 감독이 손을 잡으면서 리버풀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클롭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과 함께 알리송 베케르,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그 결과 리버풀은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음 해에는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하지만 최근에는 FSG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리버풀 팬들의 불만이 쌓여갔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점차 나이가 드는 가운데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윈 누녜스를 1억 유로(약 1,400억원)를 투자해 영입했지만 핵심인 사디오 마네가 뮌헨으로 떠났다. 부상까지 겹치며 이번 시즌은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런 와중에 FSG의 매각설이 등장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FSG는 중동으로부터 30억 파운드(4조 8,000억원)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FSG는 리버풀의 시장 가치로 평가받는 38억 8,000만 파운드(6조 2,200억원) 이상을 원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가장 비싼 매각 금액을 기록한 팀은 첼시다. 첼시는 지난 5월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이어 토드 보엘리가 구단을 인수했고 금액은 42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6,80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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