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장 · 구청장 등 입건…시민들, 추모 공간 자원봉사

정다은 기자 2022. 11. 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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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7일) 오후부터 예보됐던 비가 내리면서 추모 공간에 놓인 메시지와 꽃, 음식 등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선 것입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현장에 일찍 도착한 것처럼 꾸며진 상황보고서 작성에 직접 관여했는지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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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 지금 정 기자 뒤를 보니까 큰 비닐이 덮여 있네요?

<기자>

네, 저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추모객들이 하나둘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추모 공간에는 대형 비닐이 감싸져 있습니다.

어제(7일) 오후부터 예보됐던 비가 내리면서 추모 공간에 놓인 메시지와 꽃, 음식 등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선 것입니다.

역 출구 기둥이나 계단처럼 비를 막기 어려운 곳에 붙은 메모지들은 하나씩 떼서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사진을 찍었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손을 보탰습니다.

[당겨요, 당겨!]

[박재홍/서울 노원구 : 손이 모자란 것 같아서 도와드리고 있어요. 비가 오면 종이도 젖고 국화도 시들 수 있으니까 최대한 오래 보존을 하고 싶어서요. 안타깝잖아요.]

<앵커>

용산경찰서장, 그리고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수사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다고요?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용산경찰서 상황실 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현장에 일찍 도착한 것처럼 꾸며진 상황보고서 작성에 직접 관여했는지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이 전 서장을 포함해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류미진 총경 등 모두 6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박 구청장을 상대로는 인파 밀집을 제대로 예측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는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최 소방서장의 경우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과 119 신고 처리, 구조활동 내역에서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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