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탄소중립의 또 다른 방법, 목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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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생장할 때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줄기, 가지, 잎 등에 탄소를 저장한다.
목재는 건축물이나 가구의 재료로 이용하면서 탄소저장도 할 수 있어 '탄소저장고'라 부른다.
우리나라도 2019년 70만t이었던 목재 제품 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량을 2030년까지 15만t, 2050년까지는 220만t까지 끌어올릴 목표다.
탄소저장 기간이 길고 부가가치가 높은 목조건축, 목재가구 등의 용도로 우선 이용하고, 부산물을 에너지 원료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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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생장할 때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줄기, 가지, 잎 등에 탄소를 저장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9년 기준 우리 산림의 탄소저장량은 약 19억3000만t, 연간 흡수량은 4323만t이다. 2008년에 최고치인 6150만t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나무와 숲이 나이가 들어 연간 생장량과 탄소 흡수량이 떨어지는 것이다.
목재는 건축물이나 가구의 재료로 이용하면서 탄소저장도 할 수 있어 '탄소저장고'라 부른다. 그래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에서는 자국산 목재로 만든 제품 이용량을 감축량으로 인정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목재수확량은 전체 나무의 0.5%, 연간 생장량의 약 20%에 그치고 있다.
2020년 OECD에서 발표한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생장량 대비 목재수확량의 비율이 다른 OECD 국가들의 절반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 국산 목재 자급률은 16%에 불과하다.
세계 각국은 목재 제품 이용을 늘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이행하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9년 70만t이었던 목재 제품 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량을 2030년까지 15만t, 2050년까지는 220만t까지 끌어올릴 목표다. 탄소저장 기간이 길고 부가가치가 높은 목조건축, 목재가구 등의 용도로 우선 이용하고, 부산물을 에너지 원료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에서는 콘크리트 일색의 도시에 목재 건축물을 늘려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목재 친화도시 사업'과 어린이집 실내를 국산 목재로 바꿔 공기질을 개선하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사업', '목재이용=탄소중립'이라는 국민인식 개선을 위한 'I LOVE WOOD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국산 목재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탄소저장량 표시제도', '국산 목재 활용제품 우선 구매제도'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목재 이용을 통한 탄소중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산 목재 제품을 많이 이용하고, 베어 낸 나무가 자랄 때까지 기다려주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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