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우리가 제일 싸요"…여행업계 부는 '최저가' 경쟁

윤슬빈 기자 2022. 11. 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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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에선 해외여행 초저가 경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입국 규제 완화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급증한 가운데 달러 강세로 여행객 부담이 염려되자 특가, 할인 내세우며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해외여행 특가 할인 프로모션으로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해외 숙소는 단독 특가에 최대 8% 할인 쿠폰 할인을 제공하고 해외 항공권은 최대 60%까지 할인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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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해외여행 수요 잡기 나서
차액 최대 2배로 돌려주는 최저가 보장제 눈길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스톰(O CHUL KWON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여행업계에선 해외여행 초저가 경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입국 규제 완화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급증한 가운데 달러 강세로 여행객 부담이 염려되자 특가, 할인 내세우며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해외여행 수요 급증세는 9월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정부가 9월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한 데 이어, 10월1일부터 입국 후 검사 의무도 없앴다.

8일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9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11만6615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3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은 더욱 급증세를 보였다. 10월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인터파크 해외 항공권 발권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336.3% 늘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해서도 74.9% 증가했다.

이에 여행업계인 여기어때, 인터파크 등은 가장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차액을 돌려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했다.

해외여행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최저가 챌린지'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최저가가 아닐 시 해외 숙소의 경우 차액만큼, '해외특가' 상품의 경우 차액의 2배를 여기어때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다.

여기어때 해외여행 최저가 챌린지

여기에 더해 해외여행 특가 할인 프로모션으로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이에 항공권과 인기 숙소를 묶은 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해 준다. 베트남 나트랑(냐짱) 왕복항공권과 이비스 스타일스 호텔 3박 결합 상품의 경우 30만원대로 내놓았다. 해당 가격은 객실 업그레이드와 조식을 무료로 포함한 가격이다.

해외 숙소는 단독 특가에 최대 8% 할인 쿠폰 할인을 제공하고 해외 항공권은 최대 60%까지 할인을 보장한다. 일본 항공권의 경우 매주 수요일 선착순으로 9만9000원에 선보인다.

앞서 인터파크는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구매한 해외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의 100%를 포인트로 보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카드사별 최대 20% 할인, 1만5000원 재구매 쿠폰, 해외항공 소아 운임 최대 35% 할인도 더해준다.

인터파크는 유튜브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터파크 항공권이 제일 싸다'는 점을 부각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밖에 여행사들도 특가 행사에 적극적이다. 하나투어는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전 세계 골프여행을 조기 예약 시 할인해 주는 '골프 홀리데이'를 진행한다. 해당 기획전을 통해 30·60·90일 전 얼리버드(조기) 예약 시 각 3·6·9만원 할인 받을 수 있으며 3조 이상 단체 예약 고객에게 클럽 중식, 발 마사지, 객실당 과일바구니, 와인 등을 특선으로 제공한다. 기획전 기간 중 상품별 매주 타임 세일(선착순 할인) 이벤트도 연다.

노랑풍선은 25일까지 할인, 면세점 쿠폰 등을 비롯한 각종 특전을 내건 '허니문 박람회'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해당 박람회는 내년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약 2년간 허니문을 가지 못한 신혼부부에게도 혜택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두투어도 11월 쇼핑 특수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춘 올해 마지막 할인 행사를 앞두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특가를 내세우는 것은 항공 노선이 회복되면서 여행 수요가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익을 바라보기보단 수요 선점을 위한 것"이라며 "자칫 과도한 가격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나올 수 있지만, 여행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데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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