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유로 사나이, WC 최종 합류에 친구들 부둥켜안고 '눈물'

사진=스카이 스포츠

[포포투=한유철]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합류한 안토니가 감격스러운 기분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네이마르, 다니 알베스, 다닐루 등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한 가운데 브루노 기마랑이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치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외 또 한 명의 '신성'이 치치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주인공은 안토니다. 만 22세의 안토니는 2019년 1월 상 파울루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아약스로 향했고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보인 덕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구애를 받았고 맨유는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396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했다.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스널과의 데뷔전부터 득점을 신고한 안토니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 에버턴을 상대로 연속골을 넣었다. 최근엔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1억 유로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지만, 충분히 맨유 공격진의 힘이 돼주고 있다. 이에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 것이라는 희망이 증가했고 이는 곧 현실이 됐다.

안토니는 감격했다. 친구들과 최종 명단 발표 소식을 들은 그는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표출했다. 이내 한 친구를 부둥켜안고 감격한 듯 눈물을 쏟아냈다.

[브라질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골키퍼 :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웨베르통(팔메이라스)

수비수 : 다니 알베스(UNAM), 다닐루, 알렉스 산드루, 브레메르(이상 유벤투스), 알렉스 텔레스(세비야),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티아고 실바(첼시)

미드필더 :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카세미루, 프레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베르통 히베이루(플라멩구), 파비뉴(리버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공격수 :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페드로(플라멩구), 하피냐(바르셀로나), 히샬리송(토트넘 훗스퍼),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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