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박대항 기자 2022. 11.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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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는 유명한 교훈을 남긴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그는 "천둥이 친 다음에는 소나기가 오는 법이지!"라는 말로 유명하며 절대적 진리와 정의로 향한 정신으로 '악법도 법이다'며 독배를 마시고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너 자신을 알라!'는 경고를 통해 시민에게 스스로의 존엄성을 자각시키고 시민의 도덕의식을 개혁하려 한 그에게 가수 나훈아는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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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너 자신을 알라!' 는 유명한 교훈을 남긴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그는 "천둥이 친 다음에는 소나기가 오는 법이지!"라는 말로 유명하며 절대적 진리와 정의로 향한 정신으로 '악법도 법이다'며 독배를 마시고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너 자신을 알라!'는 경고를 통해 시민에게 스스로의 존엄성을 자각시키고 시민의 도덕의식을 개혁하려 한 그에게 가수 나훈아는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고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으며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는 노래 구절,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하고 묻는 말에 왠지 정치권 공방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의 우리들을 꾸짖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하다.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해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 꽃다운 어린 학생 등 304명이 사망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8년만에 또 다시 초대자도 초청장도 없는 거리를 헤매다 사망자 156명, 부상자 192명이란 나라의 기둥을 가뭇없이 저 세상에 먼저 보낸 우리들이 누굴 탓하고 누굴 원망해야 할지? 정부의 안전불감증과 무사안일주의로 인해 빚어진 인재(人災)가 또 일어났다.

국가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제4조(국가 등의 책무) ①항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지고,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대응·복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한 국가를 원망해야 옳을까? 아니면 그들이 왜? 그곳을 갔느냐고 원망해야 맞을까?

참으로 안타깝다. 행사에 주체가 따로 없다면 현 정부가 책임자일 수밖에 정부의 부처명 중 안전(安全)자가 들어간 행정안전부와 정부는 사태의 꼬리 자르기에 나서지 말고 책임을 지고 유족 앞에 사죄하고 거짓 없는 진상규명과 신속한 재발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 아~ 속 시원한 답변 좀 해주세요 테스형, 테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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