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인신매매 당할 뻔"..'결혼지옥' 오은영도 경악한 아내의 개인사[어저께TV]

박소영 2022. 11. 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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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 탈북민 아내가 출연, 끔찍했던 개인사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상담을 의뢰한 아내는 "남편이 혼자 일 나가면 2~3일 동안 집에 못 오니 불안하다. 또 전처를 만날 것 같으니까"라며 남편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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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 탈북민 아내가 출연, 끔찍했던 개인사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상담을 의뢰한 아내는 “남편이 혼자 일 나가면 2~3일 동안 집에 못 오니 불안하다. 또 전처를 만날 것 같으니까”라며 남편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남편을 소개로 만난 지 4개월 만에 재혼했다는 그는 자신이 낳은 13살, 9살 아이들과 남편이 데려온 8살, 6살까지 네 아이를 양육했다.

하지만 남편이 자신과 잠자리 도중 베트남 전처의 이름을 불렀고 이 일로 계속 싸우게 되자 급기야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그런데 이혼 숙려 기간 중 남편이 전처를 만나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내는 더욱 남편에게 집착하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혼하지 않기 위해 오은영을 찾아온 두 사람이었다.

이유를 묻는 말에 아내는 “정말 어렵게 마음을 열었고 어렵게 시작해서 이 결혼을 끝까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전처 같은 사람한테 아이를 맡긴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전처가 남편의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는 “가족의 소중함이 간절하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특히 아내는 “친정 부모님은 북한에 계신다. 고종사촌에게 사기를 당했다. 북한에 있을 때 녹말가루를 나눠주겠다 해서 휴가까지 내서 고종사촌을 따라 갔다. 그런데 군인들한테 뭐라뭐라 얘기하더라. 평양은 밤에 환하지 않다. 도착해 보니 중국이었다. 중국 유흥가로 넘어갈 뻔해서 내가 사촌언니를 패고 간신히 도망쳤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어 그는 “목숨을 걸고 산으로 도망갔다. 일주일 동안 풀만 뜯어먹고 숨어 있었다. 언니가 날 인신매매 해서 생활비를 벌려고 했던 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난 가족과 이별했다. 지금 부모님 곁에 있었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 친구들을 보면 가족들이 곁에 있는 게 너무 부럽다. 심지어 내 전 남편은 12년간 술 먹고 여자질을 했다. 이혼하고 5년간 앞만 보고 달렸다”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오은영은 “아내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죽을 만큼 목숨을 위협 받는 상황에서 살아남았다. 혈육 하나 어없는 한국에서 혼자 삶을 버텨왔다. 그런데 첫 번째 결혼에서 모욕, 무시, 모멸의 삶을 12년간 버텼다. 가까운 사람을 믿지 못하는 불신이 생겼다. 사람 뿐만 아니라 세상을 못 믿는 거다. 그래서 지금 가정을 더 지키고 싶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도 “의부증과 결은 다르다. 전혀 관계가 없는 불특정 대상들에게까지 남편의 정조를 의심하는 건 의부증이고 망상장애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과 베트남 전처에게만 집중돼 있다. 이건 심한 집착이다. 의심이 지금보다 더 심해지면 안 된다. 잘못하면 본인의 삶을 갉아먹는다”고 조언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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