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재계 '1000조 투자' 흔들
[편집자주]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 경고음이 울린다. 주요 대기업들 창고에 재고가 쌓이고 수익성이 둔화돼 투자도 줄어들고 있다. 수출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무역적자도 7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내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우려가 커진다. 과연 글로벌 경기침체 속 성장동력을 잃지 않기 위한 묘수는 있을까.
① 기업 재고 늘고 수익성 급감… 산업계 '초비상'
② 끝 모를 불황터널… 내년이 더 어렵다
③ 경기침체에 재계 '1000조 투자' 흔들
④ '퍼펙트 스톰' 경고음… 위기 넘을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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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현대차보다 사정이 급하다.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1조6556억원)이 전년 동기(4조1718억원) 대비 60% 넘게 줄어들면서 내년도 투자 규모를 올해(10조원대 후반)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 거시경제 악화로 반도체 제품 수요 부진이 나타났고 그로 인해 제품값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투자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시경제 악화는 석유화학·정유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총 1600억원을 들여 질산 유도품(DNT)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제반 물가 상승으로 투자비가 급증해 투자 경제성이 떨어져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수급 상황이 악화한 것도 주효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사업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태양광 사업에 힘을 줘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헤쳐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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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답변이 28.0%에 달했다. 전경련은 일부 대기업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대외환경이 불투명해 대기업 전체 투자 축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 등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이 투자를 늘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들의 자금흐름 악화를 지적하며 기업들의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봤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고금리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고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은 투자위축을 넘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대기업 관계자는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 시기나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5월 각 기업이 발표한 투자계획은 중장기 계획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이 중장기 투자계획까지 축소하려는 것 같지는 않지만 경제 악화가 장기화되면 조정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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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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