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전처와 외도" 집착 심한 아내…오은영 "의부증 아냐", 왜?

전형주 기자 2022. 11. 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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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와 외도를 벌인 남편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오 박사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불특정 대상들에게까지 남편의 정조를 의심하는 게 의부증이고 망상장애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과 베트남 전처에게만 집중돼 있다. 이건 심한 집착"이라며 "의심이 지금보다 더 심해지면 안 된다. 잘못하면 본인의 삶을 갉아먹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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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전처와 외도를 벌인 남편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는 결혼 10개월 차 신혼부부가 등장했다.

둘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보름 만에 살림을 합쳤고, 석 달 만에 결혼했다. 남편은 세 번째 결혼, 아내는 두 번째 결혼이었다. 슬하에 둔 자녀 4명은 함께 키우기로 했다. 하지만 남편이 부부관계 도중 전처의 이름을 실수로 부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아내는 시도 때도 없이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고, 매시간 전화해 위치를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남편이 평소보다 늦게 퇴근하면 "그 X이 그렇게 좋냐"며 화를 냈다. 결국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고 별거에 들어갔다.

남편은 아내와 이혼 숙려 기간에 전처와 잠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가 차도, 휴대폰도 자기 것이니까 나가라더라. 아이들과 있을 곳이 필요해 전처한테 갔다. 애들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잠자리를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전처와 이혼한 계기에 대해서는 "전처가 베트남인이다. 이혼 사유는 저도 모른다. 갑자기 이혼을 요구했다. 나중엔 이혼을 안 해주면 아이들을 두고 가겠다고 협박했다. 이혼해 주면 아이들이 클 때까지 양육을 해주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외도한 게 맞다. 남편은 모든 게 너무 속전속결이다. 윤리적, 도덕적 해이가 있다. 전처와 이혼이 성립됐다면 쉽게 성관계를 맺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내가 집착이 심해진 사연도 공개됐다. 아내는 "친정 부모님은 북한에 계신다. 날 인신매매로 팔아넘기려던 고종사촌에게 속아 중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목숨을 걸고 산으로 도망갔다. 일주일 동안 풀만 뜯어 먹고 숨어 있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 대해 "의부증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오 박사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불특정 대상들에게까지 남편의 정조를 의심하는 게 의부증이고 망상장애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과 베트남 전처에게만 집중돼 있다. 이건 심한 집착"이라며 "의심이 지금보다 더 심해지면 안 된다. 잘못하면 본인의 삶을 갉아먹는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내는 남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남편의 행동을 통제하려고 한다. 전처에 대한 분노, 미움이 크다. 하지만 여성으로서 남편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도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외로 아내분은 어려운 분이 아니다. 챙겨주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이 사람이 날 귀하게 여긴다고 느끼게 해주면 회복이 된다. 아내에겐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필요하다. 베트남 전처를 지우라. 사랑이란 단어로 채우라. 남편은 솔직하고 정확하게 얘기해야 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반드시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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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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