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때보다 더 암담”…극장들 ‘곡소리’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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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올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각 극장이 정상 운영되며 다양한 신작이 개봉하고 있지만 관객 회복세는 더디기만 하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직후인 올해 5월 1456만 명, 6월 1547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극장가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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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관객 619만명…6월 1547만명에 절반 이하
개봉 앞둔 영화 불안…‘아바타2’ 관객몰이에 기대
●극장 관객 잇단 감소세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월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619만 명이다. 감염병 확산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485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한 달 앞선 9월 986만 명에서 크게 줄어든 규모이기도 하다. 가을철이 극장가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감염병이 크게 확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2020년 463만 명, 지난해 519만 명보다는 늘어났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직후인 올해 5월 1456만 명, 6월 1547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극장가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5월 ‘범죄도시2’와 6월 ‘탑건: 매버릭’이 잇따라 개봉해 관객 발길을 이끈 이후 이렇다 할 큰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관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극장 관객은 평일 평균 10만 명을 밑돌며 토·일요일 등 주말에도 나날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주말인 5일과 6일 39만4270명으로, 한 주 전 50만6362명보다도 22.14%나 줄어들었다. 김윤진·소지섭의 ‘자백’이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11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누적 관객은 50만여 명에 불과한 상황도 이를 방증한다. ●출구는 ‘아바타2’ 뿐?
개봉을 앞둔 신작의 제작진과 투자배급사 관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선보이는 김래원·이종석의 ‘데시벨’과 여진구·조이현의 ‘동감’, 23일 관객을 만나는 유해진·류준열의 사극 ‘올빼미’, 마동석의 ‘압꾸정’ 등 제작진은 현재 극장 관객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극장가는 9일 개봉하는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다시 활기를 되찾아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개봉을 이틀 앞둔 7일 사전 예매량은 12만 장으로 기대 밖 화력을 보이고 있다. 5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3일 전 예매량 81만 장을 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2월 개봉하는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한 극장가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이 최첨단 영상기술력을 동원한 대작으로 알려지면서 특수상영 버전을 통해 이를 체험하려는 기대치가 높다는 시선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관객 감소세가 감염병 사태 이전보다 크게 오른 영화 관람료의 영향이라는 일각의 시각 속에 ‘어차피 비싼 관람료라면 제대로 즐기자’며 아이맥스·4DX 등 특수상영관을 찾는 관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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