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찾은 이승준 “우리은행도, 신한은행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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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더비'로 관심을 모은 현장에는 역시 이승준도 있었다.
이승준은 원정팀 선수 신분으로 아산을 찾은 김소니아와 더불어 인천 신한은행, 더 나아가 많은 흥행 요소 속에 새 시즌을 맞은 WKBL을 향한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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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신한은행)에게 지난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전이었다. 오프시즌 FA 협상을 통해 인천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의 보상선수로 지목되며 이적한 김소니아가 친정팀을 방문해 치른 첫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우리은행 트레이너를 비롯한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김소니아는 위성우 감독, 박혜진이 전달한 꽃다발과 선물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위성우 감독은 “부담감을 갖고 있는 (김)단비와 달리 (김)소니아는 외국에서 자란 선수다. ‘감독님~’ 이러면서 하던 대로 대하더라”라며 웃었다.
관중석에서는 김소니아의 남편 이승준도 볼 수 있었다. 이승준은 김소니아와 연애하던 시절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김소니아를 응원해왔다. 동생 이동준이 미국으로 향해 김소니아의 첫 아산 원정경기는 홀로 찾아와 힘을 실어줬다.
이승준은 “우리은행은 소니아가 워낙 오랫동안 있었던 팀이다.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소문은 들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진짜 옮길까?’ 싶었다. 소니아도 우리은행에 있는 동안 열심히 했는데 새로운 팀에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적이)100% 좋다,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다. 반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준은 이어 “그동안 소니아에게 잘해줬던 우리은행에게 나 역시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선수였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적응을 위해 도와준 신한은행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준은 또한 “새로운 선수가 많이 들어와서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잘할 거라 믿는다. 경기를 보니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신한은행을 응원하는 한편, “올 시즌 너무 재밌다. 소니아와 단비가 팀을 맞바꿨고, 키아나 스미스도 한국에 왔다.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될만한 선수다. 이런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박)지수는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변수까지 있다. WKBL에서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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