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루네, 조코비치 꺾고 톱10 등극

서필웅 2022. 11.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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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익숙한 이름들로만 가득했던 세계 남자 테니스에 최근 새바람이 부는 중이다.

'빅3' 중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한 가운데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여전히 세계랭킹 톱10에 남아 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머지 자리는 199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난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결승에서 '빅3' 일원인 조코비치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향후 남자테니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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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스터스 단식서 트로피
2-1로 역전승… 세계 10위로 도약
36년 만에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
오랫동안 익숙한 이름들로만 가득했던 세계 남자 테니스에 최근 새바람이 부는 중이다. ‘빅3’ 중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한 가운데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여전히 세계랭킹 톱10에 남아 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머지 자리는 199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난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세계랭킹 1위는 2003년 태어난 19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다. 영원할 것 같았던 세계 남자테니스 구도가 마침내 변화하고 있다.
홀게르 루네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여기에 톱10에 또 다른 10대 선수가 등장했다. 알카라스와 같은 2003년생인 홀게르 루네(덴마크·사진)다. 그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2-1(3-6 6-3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986년 18세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36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며 랭킹포인트 1000점을 챙겨 7일 자 세계 랭킹에서 10위로도 올라섰다.

올 시즌을 103위로 시작한 루네는 4월 열린 뮌헨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대회 타이틀을 따내며 상승세를 탄 뒤 가을 들어서는 최근 나선 4번의 투어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두번 정상에 오르는 등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세계 1위 알카라스를 물리치고, 준결승에서는 최근 16연승을 내달리며 뜨거운 상승세를 뿜어내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제압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리고, 결승에서 ‘빅3’ 일원인 조코비치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향후 남자테니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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