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학교에서 CPR 배운다…연말까지 '안전 특별기간'

유승목 기자 2022. 11.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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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도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교육부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방안은 수능 이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학생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교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안전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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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 발표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도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교육부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 진학, 사회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필요한 금융·근로교육과 디지털 활용 교육을 마련했다. 최근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교육현장에서의 안전의식 함양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심폐소생술(CPR) 등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당국 차원에서 학생들이 진로탐색과 자기계발을 등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일선 학교마다 원활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다. 수능을 마친 뒤 일부 학생들이 정규고사에 소홀해지는 등 고교교육이 유명무실해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교육개혁 정책으로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 활용 역량 함양을 돕기 위해 겨울방학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교육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중학교 재학 중 정보교육을 필수교과로 이수하지 않은 현재 고3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대학, 민간기업 등 다수의 기관이 주관하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대학 생활, 사회진출 적응을 위한 진로체험 활동도 운영한다. 서민금융진흥원와 금융감독원은 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해 소비·저축, 신용·재무 관리, 불법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진로체험버스, 대학 진로탐색캠프 등 우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학생들이 전공 희망분야 강의를 직접 듣고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대학공개강의를 제공한다. 각 대학들도 학과별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학업·진로 멘토링, 학습법 특강 등 다양한 대학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대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데 도울 예정이다.

/사진제공=교육부

아울러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수능 당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학생들이 다수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와 점검을 강화한다. 또 시도교육청과 함께 다중밀집 환경 예방 및 대처를 위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재난·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응급처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교육체험시설 정보도 제공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방안은 수능 이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학생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교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안전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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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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