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이임재, 파출소 옥상서 아비규환 현장 구경...긴급체포해야"

박지혜 2022. 11. 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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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옥상 지휘'를 지적하며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장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을 상대로 "참사 현장의 관할서장, 그 책임을 밝히는 게 첫 번째 순서라고 본다, 그런데 관할서장인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이 분의 수상한 행적은 미스터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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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옥상 지휘’를 지적하며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장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을 상대로 “참사 현장의 관할서장, 그 책임을 밝히는 게 첫 번째 순서라고 본다, 그런데 관할서장인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이 분의 수상한 행적은 미스터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참사를 고의로 방치한 거 아닌가”라며 “지금까지 언론에 드러난 상황을 보면 업무상 과실치사다. 이건 과실치사를 넘어 참사 방조, 구경꾼, 살인방조, 세월호 선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이 전 서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주장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그는 “용산서장은 1시간 20분 동안 뭐하고 서울청장에게 11시 36분에 보고를 하나? 제정신인가? 관할 서장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사건 발생 시 즉각 청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는데 이거 누락한 거 아닌가?”라며 “무려 1시간 20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보고도 안 하고, 이게 고의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또 이 전 서장이 정보과의 ‘이태원 위험 예상 문건’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26일 용산서 치안센터에서 보고한 예측 보고서가 있다. 정보과 보고에는 이태원 핼러윈축제 공공안녕 위함 분석 문건에 해밀턴호텔에서 많은 인파로 보행자 도로 혼잡, 사고 발생 우려라고 적시된 문건까지 만들었다”며 “서울청 위기관리센터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이런 보고서를 수수방관했다? 그래서 고의이고 업무상 과실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놀라운 사실은 오늘 밝혀진 건데 이 문건이 보고됐다는 것을 삭제를 지시했다고 한다. 범죄은닉이고 증거인멸로 긴급체포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 청장은 “삭제 지시는 제가 보고 받기에는 아마 (용산서) 해당 정보과장이 했다고 보고받았다”며 “(정보과장을) 지금 수사 의뢰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뒷짐을 진 채 이태원파출소로 걸어가는 사진과 옥상에서 현장을 바라보는 사진을 회의실 화면에 띄웠다.

그는 “이임재가 이태원파출소를 가기 위해서 어슬렁거리는, 산책하는 모습이다. 경찰의 기강해이, 무사안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다.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산책하나? 뒷짐 지고 어슬렁거리는 이 사진 한 장이 대한민국 경찰, 용산경찰서 책임자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태원파출소에 올라가 구경하는 이임재다. 파출소 옥상에서 아비규환 현장을 보고 있는 이임재”라며 재차 이 전 서장의 수사를 촉구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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