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현대차·기아 나란히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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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동반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이 미국 상하원 모두에서 발의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을 반영해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IRA 수혜를 당장 받기 어려웠던 현대차와 기아가 향후 대응할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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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3.99%) 오른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76%) 오른 6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을 반영해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IRA 수혜를 당장 받기 어려웠던 현대차와 기아가 향후 대응할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8월 개시된 북미 최종 조립 규정 시행을 2025년 12월31일까지 미룰 것을 명시한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차 법안'을 발의했다. 상원에서는 지난 9월 민주당 소속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IRA 법안에는 북미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이 완료된 제품에만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약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IRA로 보조금이 중단될 경우 실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52주 신저가인 16만원까지, 기아는 지난 3일 52주 신저가인 6만4200원까지 주저앉았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IRA 세부 규정 마련을 위해 의견을 받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IRA의 청정에너지 관련 세액공제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미국 당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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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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