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쇼크 사태 여·야 공방 재점화

이세훈 2022. 11.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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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쇼크 사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재점화됐다.

특히, 김진태 도지사는 "저는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난 6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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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강조
진상조사단 내주 강원도청 방문
김진태 지사 “전 정권 탈원전 여파”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7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서영

‘레고랜드 쇼크 사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재점화됐다.

특히, 김진태 도지사는 “저는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난 6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보냈다. 이에 여당은 7일 경제안정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제위기 원인을 전임 정부로 돌렸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태발(發) 금융위기’라고 강조하며 맞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 지사는 당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제가 레고랜드발 금융위기의 장본인으로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 제 억울함을 푸는 것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금융시장이 마녀사냥식으로 흘러가서는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적자를 메우느라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서 시장을 교란시킨 한전(한국전력공사)이야말로 이 사태의 근본원인을 제공했다”며 “한전과 민주당은 이 실정(失政)을 가리려고 레고랜드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7일 열린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경제 위기는 레고랜드발(發)이 아니라 공공부채발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진태발(發) 금융위기’란 기조를 전면에 내세워 진상조사단의 도청 방문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진태발 위기에 더해 생명보험사들의 콜옵션 포기로 채권시장이 심각한 혼란에 접어들고 있다”며 현 금융위기가 김 지사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은 내주 중 도청과 중도개발공사를 현장방문할 예정이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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