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 중간선거… 北, 핵실험은 결국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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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또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며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연내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미국의 중간선거(현지시간 8일) 이전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왔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북한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보며 핵실험 시기를 고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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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적으로도 연말성과 결속 집중할 시기"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최근 또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며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연내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미국의 중간선거(현지시간 8일) 이전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왔다. 그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주도해온 미국 내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작 미국의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오히려 '북한이 핵실험을 미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하더라도 '얻을 만한 실익이 별로 없다'는 이유에서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은 (미국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을 때 핵실험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선 핵실험을 하더라도 (미국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더라도 실익이 없다"며 "핵실험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악영향을 끼치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북한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보며 핵실험 시기를 고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정부도 부시 정부도 중간선거 뒤엔 (대북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며 "(북한과) 절대로 대화도 협상도 안 하겠다고 했다가 중간선거에서 진 뒤엔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 의회는 집권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말을 앞두고 북한이 내부적으로 성과 결속에 집중하는 시기란 점에서다.
홍 실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시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통상적으로 11~12월엔 미사일 발사도 많이 안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내 시설과 핵실험용 지하 갱도 등을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4월엔 '핵·ICBM 시험 모라토리엄(유예)'도 선언했다.
그러나 북한은 작년 말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재건에 나섰고, 올 들어 ICBM 시험발사도 재개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올 5월쯤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재건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언제든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국가정보원은 지난 9월 이후 북한이 미 중간선거 이전에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유지해왔다.
미국의 이번 중간선거 투표는 8일 오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오후 7시(한국시간 9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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