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좌절’ 日 수비수, 목발 짚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 대표팀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25, 허더즈필드)가 밝은 모습으로 다음 월드컵을 기약했다.
유타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목발을 짚은 채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한 유타는 “저에게 보내준 모든 응원 메시지에 감사합니다. 신은 제가 더 강해질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는 완전히 새로워진 나카야마 유타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나카야마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다. 11월 1일에 일본축구협회(JFA)가 발표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 일본은 최종 엔트리 26명 중 20명을 유럽파 선수로 채웠다. 나카야마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열린 영국 2부리그 경기 도중에 나카야마가 부상을 당했다.
나카야마 소속팀 허더즈필드는 “나카야마가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2022-23시즌 잔여 일정을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카야마가 하루빨리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알렸다. 시즌 아웃을 당해 내년 여름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다.
허더즈필드의 마크 포링엄 감독은 “나카야마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뛸 수 없게 돼 유감이다. 팀원들도 나카야마의 월드컵 출전 불발 소식에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나카야마의 재활을 전폭적으로 돕겠다.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나카야마는 긍정적으로 이겨내겠다는 마음이다. 나카야마는 “모든 일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저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나카야마는 1997년생 수비수로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2019년에 PEC 즈볼러(네덜란드)에 입단했다. 올해 여름에는 영국 2부리그 소속 허더즈필드와 2년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일본 축구대표팀에서는 A매치 17경기에 출전했다.
[사진 = 나카야마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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