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화이자 비해 심근염 발생률 3배 높아”

고재원 기자 2022. 11. 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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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미국 화이자 백신에 비해 심근염 발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더나는 심근염과 심막염을 합쳐 발생률이 100만명 당 35.6건, 화이자는 12.6건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차이없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심근염이나 심막염 발생률이 더 높았다.

다만 40세 미만 남성 집단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았을 때 심근염이나 심막염 발생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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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연령별 차이도 있어"
위키미디어 제공.

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미국 화이자 백신에 비해 심근염 발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차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발병률을 따진 것으로 40세 미만 남성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별 특징을 파악해 연령 등을 따져 전략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나비드 얀주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질병관리센터 데이터분석서비스 책임자 연구팀은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9월 9일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약 220만명과 모더나 백신을 맞은 약 87만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회지’에 8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21일 이내 심근염을 보고한 사례는 모두 5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가 21건, 모더나가 31건이었다. 심장 바깥면을 싸고 있는 심막의 염증인 ‘심막염’은 모두 41건으로 21건이 화이자, 20건이 모더나였다. 모더나는 심근염과 심막염을 합쳐 발생률이 100만명 당 35.6건, 화이자는 12.6건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8년 일반 인구 대상 심근염 발생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2018년에는 40세 미만의 심근염 발생률은 100만명 당 2.01명, 40세 이상은 2.2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남녀 간 차이없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심근염이나 심막염 발생률이 더 높았다. 다만 40세 미만 남성 집단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았을 때 심근염이나 심막염 발생률이 더 높았다. 특히 18~29세 남성에서 100만명 당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얀주아 책임자는 “백신으로 인한 심근염 발생 위험은 매우 낮다”면서도 “백신의 이점을 최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인구에 특정 백신을 접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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