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가치로 승부… 고객 사로잡은 디지털 혁신의 주인공은?

태현지 기자 2022. 11. 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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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 오늘 ‘2022 DX서비스어워드 시상식’ 개최
디지털 전환 우수기업에 포상… 현장심사-인터뷰로 신뢰 높여
신한카드, 2년 연속 수상 영광
한국표준협회는 지난달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2022 DX서비스어워드’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한국표준협회는 8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털볼룸에서 ‘2022 DX서비스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신한카드가 2년 연속으로, KB국민은행과 삼성카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처음으로 월드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한투자증권이 그랑프리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2회째를 맞이한 DX서비스어워드는 제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서비스 품질 평가제도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디지털 전환 우수기업을 포상하는 제도이다. 품질 평가의 글로벌 스탠더드인 MB(말콤 볼드리지) 모델을 근간으로 DX 성숙도 진단 및 평가모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 프레임과 심사 기준을 한국서비스경영학회(회장 고재윤 경희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DX 평가모델은 DX의 수준 진단과 개선 사항, 고객 가치 향상 등 전반적인 DX 레벨업을 모색하는 기업에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포상은 신청 기업이 제출한 기업 현황서를 기반으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실시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대기업 기준 700점 이상, 1000점 만점) 취득 시 수상하게 되며, DX 전문가의 피드백을 통하여 자사의 디지털 전환 역량 제고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진행한 용인세브란스병원 현장투어 모습.
10월에 실시한 현장심사는 신청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 투어 및 실무자 인터뷰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질문 요청자료’ 제도를 활용하여 심사 효율성을 높였다.

심사는 3명의 DX 전문가와 서비스 전문가가 리더십과 전략, 디지털 고객 경험과 서비스, 인프라 및 기술, 인적자원, 프로세스 혁신, 혁신 성과 등 6개 범주를 심도 있고 공정하게 평가하였다.

이후 포상 심의회의를 열어 월드 그랑프리 4개사, 그랑프리 1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2년 연속 월드 그랑프리에 선정된 신한카드는 경영진의 일관성 있는 DX 추진과 성과지표 관리, 다면적 고객 분석을 통한 고객 재방문을 유도했다. 또한 전사 ‘디지털퍼스트 협의체’를 통한 DX 혁신과제 우선순위 선정·추진 등 디지털 게임 체인저로 발돋움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은 모든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우리 서비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에 주목하고, 디지털 고객 경험을 통한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금융-비금융 통합해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신한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신한pLay(신한플레이)’로 금융권 최초로 2년 연속 DX서비스어워드 월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신한카드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 ‘신한플레이’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통합해 진정한 고객 라이프의 완성을 추구해 왔다. ‘신한플레이’는 총 회원 1540만 명, 월 방문 회원 800만 명이라는 압도적 회원 규모와 더불어 올해 디지털 결제 금액 50조 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카드업계는 물론 간편결제 시장 전체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차세대 전산 시스템으로 혁신 IT 인프라 구축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라는 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출시한 ‘The K 프로젝트’는 차세대 전산 시스템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핵심 툴이다. 차세대 전산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적용하고 혁신적인 IT 인프라를 구축하여 미래형 전산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Z세대를 타깃으로 출시한 리브넥스트는 KB국민은행을 No.1 플랫폼 기업으로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iD카드’ 등 고객 취향 맞춤 서비스 선보여

삼성카드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는 지난해 11월 ‘취향’에 중점을 두고 10년 만에 상품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새로운 상품 브랜드인 ‘삼성 iD카드’를 선보이며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드업계 최초로 구축한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를 활용하여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카드는 업계를 선도해 온 AI·디지털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지속 발전시켜 다양한 고객 취향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 경험과 5G 결합한 디지털 혁신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우리나라 의료 역사를 이끈 세브란스 의료 경험과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만나 2020년 3월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 새롭게 개원하였다. ‘아시아 중심 병원’을 지향한다는 비전 아래 ‘디지털 혁신’ ‘안전과 공감’ ‘하나의 세브란스’ 등 세 가지 실행 전략을 추구하며, 현재 22가지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 RTLS(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를 의료계에 적용하여 최고 수준의 의료 환경을 구축해 국내 스마트병원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로 만나는 베테랑 PB의 고품격 투자 상담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영창, 김상태)의 디지털PB투자상담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과 베테랑 PB의 상담 역량이 결합된 모델이다. 고객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상담시간 확대와 상담채널 다변화 등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관리자가 없는 고객도 언제 어디서나 베테랑 PB의 고품격 투자 상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PB센터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통해 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센터로 진화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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