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2번 수술에도… 신유빈, 국제대회 2관왕
김상윤 기자 2022. 11. 8. 03:03
세계탁구 단식·혼합복식 우승
탁구 스타 신유빈(18·대한항공)이 국제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 34위 신유빈은 7일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세계탁구(WTT) 컨텐더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4위 샤오신 양(모나코)에게 4대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같은 날 임종훈(25·KGC인삼공사)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인도의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 조를 3대0(11-7 11-7 11-5)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신유빈은 성인 국제대회 2관왕과 개인 단식 우승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은 그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손목 피로골절로 기권했고,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도 포기했다. 올 초 손목에 핀을 박고 9월에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유빈은 최근 재활을 마치고 국제대회에 나섰다. 신유빈은 “부상에 낙담하지 않고 재활과 훈련에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노력의 결실을 조금이나마 본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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