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데뷔작 쏟아진 부산…독립영화 저력 샘솟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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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독립영화의 가능성과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김지연 사무국장은 "올해는 전찬영 정지혜 윤지혜 이하람 등 부산 신진창작자의 데뷔작이 대거 쏟아졌던 해다. 협회에서도 놀랐던 성과다"면서 "고액의 티켓 수익금은 아니지만 지역 감독의 지원은 마땅히 영화제가 해야할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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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작 박지선 감독 ‘마녀들의…’
- 타 영화제 수상 지역작품도 소개
부산 독립영화의 가능성과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와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북구 무사이극장에서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박지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녀들의 카니발’이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이후(以後)’다.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부산독립영화가 곁에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는 장편 18편과 단편 32편 총 50편의 영화가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섹션은 ▷대표 경쟁 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 ▷신작이 아닌 부산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스펙트럼부산_리와인드’ ▷부산독립영화 중 신작을 소개하는 ‘스펙트럼부산_나우’ ▷중견 독립영화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딥 포커스’ ▷부산 이외 지역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로컬투로컬’ ▷하나의 주제로 영화를 묶어 강연까지 진행하는 ‘포럼-인디크러시’ 등이다.
대표 경쟁 섹션 ‘메이드 인 부산’에서는 71편의 출품작 중 엄중한 예선 심사를 통해 단편 11편 장편 3편 총 14편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심사를 통해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비롯한 6개 상을 시상한다. 본선 심사위원은 김경만 감독, 김동환 사운드디자이너, 김소희 영화평론가, 이수유 감독이 맡았다.
‘딥 포커스’ 섹션에서는 김경만 감독을 조명한다. 김 감독이 연출한 ‘돌들이 말할 때까지’(2022) ‘광화문의 어떤 하루’(2015) 등 단편 7편과 장편 3편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타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부산 창작자의 수준 높은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정지혜 감독의 ‘정순’은 물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된 이하람 감독의 ‘기행’과 윤지혜 감독의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DMZ Docs) 한국경쟁 부문의 초청작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까지 모두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네 작품은 모두 부산출신 감독의 데뷔작이다. 데뷔작은 아니지만 제27회 BIFF에 초청된 오민욱 감독의 ‘유령의 해’와 제14회 DMZ Docs 초청작 신나리 감독의 ‘뼈’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영화의전당, 모퉁이극장에서 발생하는 티켓 수익금 전액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신나리 감독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김지연 사무국장은 “올해는 전찬영 정지혜 윤지혜 이하람 등 부산 신진창작자의 데뷔작이 대거 쏟아졌던 해다. 협회에서도 놀랐던 성과다”면서 “고액의 티켓 수익금은 아니지만 지역 감독의 지원은 마땅히 영화제가 해야할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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