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춤사위로 풀어낸 금정산 신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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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의 산신령 '고당 할미' 이야기를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이 초연된다.
김온경 예술감독은 "고당 할미는 부산의 진산 금정산의 고당봉 전설을 춤으로 스토리텔링한 작품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의미를 담았다"면서 "대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대동단결해 오신(娛神)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가는 위기에 강한 우리의 민족성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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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무·지전춤·지게꾼춤 등 선봬
부산 금정산의 산신령 ‘고당 할미’ 이야기를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이 초연된다.
윤여숙 무용단은 오는 19일과 20일 오후 4시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 내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에서 창작 무용극 ‘2022 고당 할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은 크고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데, 옛사람들은 여성 거인의 능력을 추앙하는 마음으로 할미 이름이 있는 높은 산이나 바위에 신당을 만들어 ‘고당’으로 불렀다.
이 작품은 ▷금정산 높은 마당 ▷산신제를 올리다 ▷고당할미 지팡이가 사라지고 ▷오신(娛神), 치유의 장 등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승무 지전춤 지게꾼춤 즉흥놀이춤 등 다채로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줄거리는 이렇다. 금정산 산신령 고당 할미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 풍악소리에 이끌려 마을에 내려온다.
인간으로 변신한 고당 할미는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다 그만 영험한 기운의 지팡이를 잃어버리게 된다. 인간의 작은 욕심에서 비롯된 부정한 기운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그 일로 인해 마을과 고당할미에게 환란이 닥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힘을 모아 난관을 지혜롭게 극복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김온경 예술감독은 “고당 할미는 부산의 진산 금정산의 고당봉 전설을 춤으로 스토리텔링한 작품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의미를 담았다”면서 “대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대동단결해 오신(娛神)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가는 위기에 강한 우리의 민족성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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