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선묘가 모여 휴머니즘의 물결

최승희 기자 2022. 11.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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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여성 대표 중견작가인 전준자의 60년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회고전이 열린다.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에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전준자 회고전-축제(festival)'를 연다.

전준자는 송혜수 미술연구소를 거쳐 홍익대 미술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총 개인전 2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창작미술협회전, 구상전 등 다양한 단체전을 통해 활동해 온 부산지역 대표 원로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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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광화랑 ‘전준자-축제’ 전시, 60년에 걸친 작업 20점 소개

부산의 여성 대표 중견작가인 전준자의 60년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회고전이 열린다.

전준자 작가의 그림 ‘축제’.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에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전준자 회고전-축제(festival)’를 연다. 2009년 부산대 정년퇴임기념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60여 년에 걸친 그의 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엄선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 작품 가운데 ‘좌상B’는 1964년 국전에서 입선한 작가의 공식 첫 데뷔작으로, 오랫동안 국전도록에 실린 흑백도판으로만 전해졌으나 이번 전시를 계기로 수복을 거쳐 58년 만에 대중들에게 다시 공개가 된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기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에 바탕을 두고 있다. 1978년 미국방문을 계기로 인디언 등 뉴욕 맨해튼의 각양각색 인물이 물결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휴머니즘적 관점으로 ‘축제’ 연작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축제’ 연작의 변모를 한 데 망라해 볼 수 있는데, 특히 1980년대 이후 자유분방하고 힘찬 선묘를 살려 인간을 하나의 흐름처럼 재구성, 축제가 인간의 유대를 되살리는 현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준자는 송혜수 미술연구소를 거쳐 홍익대 미술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총 개인전 2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창작미술협회전, 구상전 등 다양한 단체전을 통해 활동해 온 부산지역 대표 원로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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