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고정금리 대출, 신혼희망타운 1600가구 연내 성남서 분양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성남 주요 택지지구에서 연말까지 신혼희망타운 약 1600가구가 분양된다. 신혼희망타운은 대출을 의무적으로 받고 시세 차익을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지금껏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시중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1%대 고정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돼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성남 판교대장 신혼희망타운 청약 접수가 이날 시작됐다. 전용면적 55㎡ 749가구로 분양가는 5억3000만~5억6000만원대다. 대장지구 내 소형 아파트가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분당의 비슷한 크기 아파트 시세는 대부분 10억원을 넘는다. LH는 이달 중 성남 복정1지구 A2·A3블록 468가구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엔 성남 위례 A2-7 블록 440가구의 입주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끝으로 신혼희망타운은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만든 ‘나눔형 공공주택’으로 통합된다.
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가 3억700만원이 넘으면 1.3% 고정 금리, 최장 30년 조건의 ‘수익 공유형 모기지’에 가입해야 하고 매각 차익의 최대 50%를 LH와 공유해야 한다. 과거엔 이 조항이 흥행의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엔 시중 대출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젊은 신혼부부의 신청이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적으로 69개 단지, 5만26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에 비해 53% 늘어난 규모다. 절반 넘는 2만7000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서울도 성북·중랑·송파구 등에서 7361가구가 공급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교육청·전교조 몸싸움... 교육감 실신해 응급실行
- ‘법관 출신 주제에’ 민주 김우영...”모든 법관님들께 사죄” 당직 사퇴
- ‘탑 위에 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등 3점, 국보로 승격된다
- 체코 당국, EDF·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韓원전 계약 이의신청’ 기각
- 민주당, 명태균 녹취록 2차 공개 “김 여사, 사람 볼 줄 아는 눈 있어”
- “북한군 4500명, 소수민족 위장해 11월 중 전선 투입”
- 이번엔 해리스가 경합주 2곳서 5~6%p 앞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 대선 경선 이후 명태균과 통화한 적 없다더니... 용산 꼬이는 해명
- 취임 전날 통화한 尹, 선거법 적용 여부가 쟁점
- ‘친인척 부당 대출’ 우리은행 前 부행장 구속 발부...現 임원은 영장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