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초 학부모 '돌봄 공백' 고충…스타트업이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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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공백'이 국내 저출산 문제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가운데 육아 고충을 덜어주는 플랫폼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스타트업이 해결해보겠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육아에서 돌봄 공백 문제가 크다는 인식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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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부모 73% "돌봄 서비스 필요해요"
육아매칭·공간제공에 선생님 추천도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돌봄 공백'이 국내 저출산 문제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가운데 육아 고충을 덜어주는 플랫폼이 늘고 있다. 돌봄 공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은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고충은 크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부에서 실시한 조사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예비신입생 학부모의 73.34%가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란다, 째깍악어, 아워스팟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모두 돌봄 공백 해결이 목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4월 육아·돌봄과 같이 일상 속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창업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컴퍼니빌딩 1호 회사 디프런트도어즈를 설립하고 공간 서비스 '아워스팟'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워스팟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방과 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공간이다. 돌봄과 교육이 모두 필요한 7~9세 어린이들을 위한 일종의 '아지트'다. 첫번째 공간은 내달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문을 연다.
아워스팟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과 자주성·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어린이 중심의 오프라인 공간과 부모를 위한 온라인 공간을 연결해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고민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돌봄 에듀테크 서비스 앱 '째깍악어'는 만 1세부터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놀이·학습 콘텐츠와 아이 등하원까지 직장인 육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째깍악어는 기존 온라인 서비스에서 2020년부터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직영 키즈카페인 '째깍섬'에서는 돌봄교사가 아이들과 놀아준다.
이용 시간 동안 부모는 자리를 떠 별도의 업무를 처리하거나 따로 쉴 수 있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부모의 동선에 맞게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아이들을 돌봐달라는 요구를 감안한 공간이다.
째깍섬은 잠실 롯데월드몰 입점을 시작으로 일산과 판교, 하담 등 수도권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째깍악어는 추천 매칭 알고리즘 고도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라이브수업 등 서비스를 확장해 '슈퍼 육아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키즈 스타트업 '자란다'는 국내 대표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4세부터 13세까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자란다는 아이의 연령과 교육 목적에 적합한 선생님을 알고리즘으로 추천하고 방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일 돌발 상황이 벌어지는 방과 후 돌봄 공백시간을 효과적으로 메우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자란다 플랫폼에 등록된 선생님 대다수는 대학생이다. 아이와 놀아주면서 동시에 숙제도 봐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자란다에 선생님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신원 인증, 아동학대 범죄 전력 조회, 성향 검사, 활동 오리엔테이션, 학력인증, 성범죄 전력 조회, 인터뷰, 자격인증 등 8가지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자란다는 이를 통해 성향, 특기, 활동 데이터를 파악하고 아이 성향에 최대한 알맞은 선생님을 추천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스타트업이 해결해보겠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육아에서 돌봄 공백 문제가 크다는 인식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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