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권이사국 낙선, 中 영향력 행사했나… 中대사관 “결코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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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이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낙선한 배경에 중국이 있다는 국내 한 언론 보도를 주한 중국대사관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7일 오후 대사관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통해 유엔 인권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의 당선을 방해했다는 이른바 '중국 훼방설'과 관련해 "결코 사실이 아님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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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이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낙선한 배경에 중국이 있다는 국내 한 언론 보도를 주한 중국대사관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대사관 대변인은 한국의 인권이사국 낙선에 대해 “국제 사회의 결정이기에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중·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국제 공정과 정의, 인류의 발전과 진보에 함께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 상황을 토의하기 위한 결정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11일 진행된 유엔 인권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낙선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언론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이 한국의 이사국 진출을 막았다는 발언을 사석에서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신장위구르 인권 토의 결정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자 중국이 이에 불만을 품고 한국이 낙선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언급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훼방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한국의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 토의 찬성표에 대해선 강력하게 비판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사관 대변인은 “한국은 중국의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신장 문제의 진상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찬성표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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