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비가 점찍었던 윙어에 다시 손 뻗었다…“첼시 빠진 틈 노린다”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의 앤서니 고든을 영입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도 고든에게 눈독을 들였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지시간 7일 익스프레스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고든 영입전에서 첼시를 누르고 선두에 선 모양새다.
당초 첼시는 올해 초부터 고든에게 접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적으로 오퍼를 제안한 두 차례라고 한다. 첼시가 고든의 몸값을 제안한 금액은 4000만 파운드(한화 6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로선 첼시가 고든에 대한 관심을 접었고, 토트넘이 이 빈틈을 비집고 들어갔다는 게 이들 매체들의 보도다.
지난 5일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고든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1년생으로 올해 스물한 살인 고든은 램파드 감독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에서 나고 자랐고, 잉글랜드 구단에서 훈련받아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더 선은 그런 만큼 에버턴이 쉽게 고든을 내어주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고든 역시 이적과 관련해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익스프레스는 “에버턴이 첼시의 제안들은 거절했지만, 올겨울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고든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도 고든 영입을 도모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당시 에버턴 소속이었던 히샬리송과 고든을 한꺼번에 데려오기 위해 에버턴의 빌 켄라이드 회장과 마주 앉아 담판을 시도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두 선수의 ‘패키지 딜’ 금액으로 1억 파운드(1600억 원)라는 거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들 중 히샬리송만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고든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올시즌엔 1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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