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우리 외교, 美과 근본적으로 달라…국제사회에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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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정상들이 중국에 잇따라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개별 회담을 가진 가운데 중국 관영지는 전세계가 이들의 순방을 주목했다며 중국의 외교는 정치적 블록(bloc·집단) 대결을 추구하는 미국 외교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자찬했다.
6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베트남, 파키스탄, 탄자니아, 독일 정상들이 이달 중국에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주도한 외교 행사가 미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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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혜·경험 기꺼이 공유…글로벌 질서 재편에 건설적인 역할"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해외 정상들이 중국에 잇따라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개별 회담을 가진 가운데 중국 관영지는 전세계가 이들의 순방을 주목했다며 중국의 외교는 정치적 블록(bloc·집단) 대결을 추구하는 미국 외교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자찬했다.
6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베트남, 파키스탄, 탄자니아, 독일 정상들이 이달 중국에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주도한 외교 행사가 미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의 경우 통상 자국의 이익을 내세우며 러시아나 중국을 겨냥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중국은 '지혜'와 '경험'을 기꺼이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고, 글로벌 질서 재편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2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3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에 이어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중국 베이징에서 대면 회담을 진행하는 등 나흘간 외교에 매진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숄츠 독일 총리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방문한 주요 7개국(G7) 정상이라고 소개하며 그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블록 대결에 반대하며 의미 있는 순방을 마쳤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그러나 방중 이후 숄츠 총리는 일부 독일·유럽 정치인들 그리고 미국의 압박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응우옌 베트남 서기장의 방문과 관련해서 글로벌타임스는 "양국은 복잡한 글로벌 정세와 역사적 변화 속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심화하기로했다"면서 "이를 위해 양측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면서 정치적 신뢰를 다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또 시진핑 주석은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 방문은 아프리카가 중국의 외교 전략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시 주석은 파키스탄 총리와 만나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정상들의 잇따른 방중을 국제사회가 지켜봤으며, 중국의 외교는 미국과 달리 협력에 방점을 둔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의 외교는 세계에 유익한 반면 미국은 완전히 다른 외교 사상을 갖고 있어 세계를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과 독일의 협력은 본보기가돼 다른 서방 국가들 또한 중국과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이는 '협력(중국)'이냐 '대결(미국)' 이냐 양자택일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문제연구소장도 "베트남과 파키스탄은 중국과 중요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이웃 국가이며 탄자니아는 중국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또한 중국과 독일은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는데, 이는 독일이 중국과의 관계를 재편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오랜 친구들을 위해, 중국은 계속해서 도움을 지원할 것이다. 개발도상국에는 중국의 현대화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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