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저주? '오일 머니' PSG 이번에도 죽음의 대진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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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선수는 살 수 있어도, 운까지 살 수는 없는 모양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앞세운 PSG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레알은 레알이었다.
PSG는 16강에서 떨어졌고, 승승장구한 레알은 대회 3연패를 작성했다.
원정 다득점 끝에 준결승에 진출한 PSG는 내심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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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돈으로 선수는 살 수 있어도, 운까지 살 수는 없는 모양이다.
또 한 번 잔혹한 대진표가 눈앞에 왔다. 지난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올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주인공은 프랑스 리그1 거부 파리 생제르맹이다.
UEFA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조별 예선에서부터 PSG와 리버풀이 2위로 밀려난 탓에 소위 말하는 죽음의 대진표 작성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대진표가 완성된 순간, 두 개의 빅매치가 완성됐다.
한 팀은 리버풀. 나머지 한 팀은 PSG다. 리버풀과 레알의 경우 지난 시즌 대회 결승전 상대 팀들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A조 2위로 밀려난 탓에 16강전에서부터 레알을 상대하게 됐다.
만만치 않은 또 다른 대진표도 완성됐다. 주인공은 바로 PSG와 바이에른 뮌헨이다. 두 팀은 2019/20시즌 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다. 당시 승자는 바이에른이었다. 그 다음 시즌 8강전에서는 PSG가 바이에른을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PSG의 경우 유독 토너먼트 운이 없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품은 2017/18시즌부터 유독 불운이 따르고 있다. 당시 PSG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앞세운 PSG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레알은 레알이었다. PSG는 16강에서 떨어졌고, 승승장구한 레알은 대회 3연패를 작성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1차전 2-0 승리에도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했다.
2019/20시즌은 도르트문트와 16강에서 만났다. 음란대전에서 음바페가 이겼고, 아탈란타와 라이프치히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PSG는 유스 출신 바이에른 윙어 코망에게 결승포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PSG를 제친 바이에른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다음 시즌 16강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 음바페를 앞세워 8강행 티켓을 따냈지만, 8강에서 바이에른을 만났다. 원정 다득점 끝에 준결승에 진출한 PSG는 내심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시즌 상대는 레알이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2차전에서도 선제 득점을 넣었지만, 벤제마 해트트릭에 무너지며 떨어졌다. PSG전 승리로 반등에 성공한 레알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올 시즌 PSG의 16강 상대 팀은 바이에른이다. 유독 운이 없는 시즌이다. PSG의 경우 5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조 선두가 유력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PSG가 유벤투스에 2-1로 승리한 것과 대조적으로 벤피카는 골 폭죽을 가동하며 6-1로 승리했다.
4승 2무. 16득점, 7실점까지. 승점과 득실 그리고 다득점과 최소 실점 수치까지 모두 같았지만, 전체 원정 다득점에서 벤피카에 밀리며 조 2위 자격으로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그렇게 돌아온 결과는 분데스리가 최강이자 조별 예선 전승팀 바이에른과의 16강 맞대결이다. 서로가 부담스러운 대진표다.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이겨야 할 상대지만, 너무 일찍 만났다는 평이다.
사진 = Getty Images / 그래픽 = 골닷컴 글로벌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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