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일 중간선거…“공화 이겨도 IRA 개정 쉽지 않아”

김양순 2022. 11.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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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는 물론 차기 대선 구도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평가되는 중간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단 여러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접전 지역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민주·공화 양당의 전·현직 대통령이 총출동해서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죠?

[기자]

선거 막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 비판에 주력하면서 지지세를 결집하는 모양샙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얘기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 출마 당시 제 목표는 아래로부터 그리고 중간층에서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근본적 변화이자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로 불리는 공화당의 낙수 경제보다 효과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여러분들이 가족의 안전과 지역사회의 치안 유지를 원한다면 모든 민주당 후보들을 몰아내고 공화당에 투표해야 합니다."]

[앵커]

전·현직 대통령들이 나서고 날 선 비판이 오가는 건 그만큼 박빙 승부라는 반증이겠죠?

[기자]

중간 선거 초미의 관심사는 현재 여야가 동수인 상원 선거 결괍니다.

경합 지역 선거 결과에 따라 미 의회 권력의 향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 유지했던 과반을 공화당에 넘겨주게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유권자들 관심이 낙태와 민주주의 위협 등 민주당이 유리한 이슈에서 인플레이션 같은 불리한 분야로 옮겨간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텐데, 일단 전기차 보조금 문제도 차기 미국 의회가 어떻게 결정할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한 상황이죠?

[기자]

선거 결과가 안갯속인 만큼 한국에 끼칠 영향 전망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바이든 정부는 일단, 정책 추진 동력을 급격히 상실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한국산 전기차 문제가 걸린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경우 공화당이 반대했지만 언제 어느 정도 법을 고칠 건지 예단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박제은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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