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시작…“애도기간 중 교육청 연수 부적절”
[KBS 울산] [앵커]
민선 8기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울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울산시의 과도한 빚과 국비까지 확보해 추진 중인 민선 7기 사업의 무리한 뒤집기, 국가 애도 기간 중 교육청 연수의 문제점 등으로 첫날부터 감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 진행된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당시 공무원 정원을 922명이나 늘리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3년 만에 울산시 빚이 3천300억 원이나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공진혁/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 "돌아올 채무 변제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한 부담으로 여겨질 것이고 8대 김두겸 시장이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 차질이 많이 발생될 것 같은데요?"]
[이영환/울산시 예산담당관 : "기존 사업들의 구조조정 그러니까 유사 사업을 통폐합하거나 출연기관 사업을 조정하면서 사업비를 최대한 만들어서 빚 갚는 데 사용하고요."]
반면, 1명밖에 없는 민주당 시의원.
울산시가 김두겸 시장 공약인 KPOP 사관학교를 포함 시킨다는 이유로 올해 착공하려던 청소년문화회관 설립을 중단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손명희/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의원 : "용역비를 10억 원이나 들여 (계획)했는데 중간에 시장님이 (새로) 오셨다고 이렇게 다 변경해서 다시 이렇게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갑니다."]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인 지난 3일부터 2박 3일간 교육청 주최로 진행된 학교 밖 청소년 멘토 봉사단 24명의 울릉도 연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대길/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 "애도 기간에 교육국장으로서 애도 기간에 간 걸 알고 있으면서 보냈네요?"]
[구외철/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 "학생들 수학여행이라든지 여러 가지 행사들을 취소할지 말지에 대해서 회의를 열고 고민했는데 행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전체를 일일이 놓고 저울질해서 판단하기에는…."]
이 연수에 민간인 멘토 29명 중 60%인 18명만 참여했는데 교육청에서는 장학관 등 공무원 6명이 참여했고 예산만 천90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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