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입 모두 마이너스...韓 "1%대 성장" 경고등

강정규 2022. 11. 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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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10월 수출입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지구촌에 불어닥친 침체의 한파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내년 1%대 성장에 그칠 거란 경고가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중국 상하이항 주변,

왕복 6차선 도로가 노는 화물차들의 주차장이 됐습니다.

"상하이에 4만 대 정도의 컨테이너 트럭이 있는데, 항구가 멈추면 어디에 차를 세워야 하나요?"

중국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수출이 지난달 마이너스(전년 대비 -0.3%)로 돌아섰습니다.

9월보다 6%p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 4.3%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실적입니다.

위안화 약세와 '쐉스이(11·11)' 등 연말 대목도 지구촌에 불어 닥친 침체의 한파를 이겨내진 못했습니다.

정저우 '아이폰 공장' 폐쇄와 같은 악재를 고려하면 다음 달 전망도 어둡습니다.

[리쿠이원 / 중국 해관총서 통계분석국장 : 올해 들어 복잡하고 엄중한 대외무역 발전환경에 직면하여 우리나라는 전염병 예방·통제와 경제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하고….]

수입은 전년 대비 -0.7%로 수출보다 더 줄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되풀이되는 방역 통제 조치에 내수가 쪼그라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수입과 수출이 동시에 감소한 건, 우한 사태 여파가 중국 전역을 강타했던 2020년 5월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게다가 중국 내 하루 확진자는 5천 명을 넘어 상하이 봉쇄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당분간 호전되기 어려워서 내년 1%대 성장에 그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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