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유스→현재 바르사, “레알서 억지로 뛰었어...내 꿈은 바르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르코스 알론소(31, FC바르셀로나)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본인의 꿈을 들려줬다.
알론소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나의 축구선수 커리어 동안 언제나 내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바르셀로나가 나의 드림 클럽이었다”고 고백했다.
알론소는 만 8세이던 199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몸을 담았다. 레알 유스팀에서 2008년까지 뛰고 레알 소속으로 프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후 2010년에 잉글랜드 볼튼으로 이적하더니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잉글랜드 선덜랜드, 첼시에서 활약했다. 그리곤 올해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충격적인 말을 뱉었다. 알론소는 “어릴 적에 억지로 레알 유스팀 입단 테스트를 봤는데 합격했다”고 털어놨다.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레알의 흰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 것이다. 또한 그는 “부모님은 기뻐서 웃고 있었다. 나 역시 레알 유스팀에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7년여 동안 첼시에서 모든 우승컵을 들어올린 알론소다. 알론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우승했다.
안정적인 커리어를 뒤로한 채 지난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을 택했다. 이에 대해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영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피쉬앤칩스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말까지 했다.
알론소는 바르셀로나 첫 시즌인 이번 시즌에 라리가 6경기에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1위에 올랐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C조 3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알론소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2위에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레알의 16강 상대는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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