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스타’ 베일, 구단 첫 우승 견인→기념식서 팬들 ‘기립박수’

김희준 기자 2022. 11. 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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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스타다.

가레스 베일이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컵 우승 기념식에서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2022년 여름 이적한 베일은 상승세를 타고 있던 LAFC에 힘을 실어주며 MLS 정규 시즌 우승을 함께했다.

2014년 창단해 2018년부터 MLS에 참가했던 LAFC는 베일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참가 5년 만에 MLS컵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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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스타는 스타다. 가레스 베일이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컵 우승 기념식에서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MLS컵 파이널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정상에 올랐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였다. 토트넘 훗스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레알로 이적한 그는 최강의 공격 트리오 중 하나였던 ‘BBC’의 한 축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등 팀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레알에서 완전히 벤치로 밀려난 베일은 6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웨일스에서의 출전을 위해 미국의 LAFC로 팀을 옮겼다. 2022년 여름 이적한 베일은 상승세를 타고 있던 LAFC에 힘을 실어주며 MLS 정규 시즌 우승을 함께했다.


MLS컵에서는 위대한 활약을 펼쳤다. MLS에서는 실질적으로 MLS컵이 의미있는 우승 트로피였기에 LAFC에 반드시 필요했다. 결승에 오른 LAFC는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2-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졌었다. 이 때 베일이 나타났다. 베일은 경기가 끝나가던 후반 추가시간 8분,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완성했다. LAFC는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베일이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창단해 2018년부터 MLS에 참가했던 LAFC는 베일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참가 5년 만에 MLS컵을 제패했다. 베일 역시 자신의 통산 우승 횟수를 21회(토트넘 1회, 레알 19회, LAFC 1회)로 늘렸다.


우승 기념식에서의 환호는 당연했다. 7일(한국시간) 진행된 LAFC의 우승 기념식에서 베일이 나오자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성이 터져나왔다. 기립박수는 덤이었다.


베일도 우승을 크게 기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팀에 나중에 합류했기 때문에 (팀의 전술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고, 할 수 있는 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클럽이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우승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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