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콜옵션 사태 진화
2022. 11. 7. 23:12
업계에서도 대주주인 태광그룹과 계열사들의 출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6월 말 기준 흥국생명 RBC 비율은 157.8%지만 최근 금리 인상 기조 등을 감안하면 이미 150% 밑으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RBC 비율을 높이려면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이번에 흥국생명이 새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못한 것도 RBC 비율 때문이었다. 보험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자본성 증권의 콜옵션은 이를 상환한 뒤에도 RBC 비율이 150%를 넘어야 한다. 흥국생명은 당초 3억달러(외화표시)와 1000억원(원화)의 신종자본증권을 새로 발행해 이번 만기 콜옵션을 이행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이번에는 자금 마련 창구가 국내 시중은행과 보험사로 대체된 모양새다. 흥국생명은 지난 2분기 기준 자기자본이 1조9718억원이고, RBC 비율상 가용자본은 2조77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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